［ＤＪＰ 회견］『힘합치면 이긴다』

서명

―신한국당 등의 「반(反)DJP연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대중총재)자기가 뭐 하겠다는 것은 안내놓고 남에 대한 반대만 앞세워 공동보조를 취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 초조감에서 궁여지책으로 하는 것 아니겠느냐』 ―대선승리를 위한 득표활동은 어떻게 할 것인가. 『(김종필총재)대선은 내가 사실상 총지휘하는 일을 맡게 될 것이다. 다년간 여러 선거를 경험한 토대를 바탕으로 양당이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집권후 내각제추진을 어떻게 할 생각인가. 『(김대중)의석수가 적은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신한국당 내부에도 내각제를 지지하는 사람이 상당수 있다. 그런 사람들과 손잡고 추진해나갈 것이다』 ―이면합의가 있는 것은 아닌가. 『(김종필)양당이 발표한 것 이외 어떤 비밀도 없다. 걱정은 고마운데 지나친 것 같다. 믿지 못하면 이런 일을 못한다』 ―박태준(朴泰俊)의원이 입당하면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김종필)근일 중에 우리 당에 들어오면 당의 일과 대통령후보 당선을 위해 그 분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넣고 함께 협력할 것이다. 또 근일 중에 우리와 박의원 세 사람이 만날테니 기대해달라』 ―협상과정의 가장 큰 위기는 언제였나. 『(김종필)어려운 것 없었다. 우리가 힘을 합치면 이긴다는 소신이 있었고 김대중총재가 과단성 있는 결론을 내려줬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국가보안법 등 정책차이는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가. 『(김종필)논의해서 여러 상황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면 고칠 필요도 있고 그런 것이 아닌 이상 손대지 않는 것이 옳다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김대중)외부에서 일부 정책에 차이가 있는 것처럼 알고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 많이 접근해 있다. 국가보안법은 얘기 못할 것이 없는 상태다. 그동안 복수노조도 합의했고 노조의 정치참여문제 등도 해결해냈다. 남북문제도 여러가지 점에서 의견일치를 이루고 있다. 다소 차이가 있어도 조율이 가능하다』 ―집권후 내각제추진이 국정혼란으로 불가하다는 여론이 일면 내각제를 포기할 생각은 없는가. 『(김종필)가정을 놓고 물었는데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한계에 온 대통령중심제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과반이다. 국민들도 마음으로부터 긍정하고 있기 때문에 때가 되면 제도를 바꿀 것으로 본다』 〈이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