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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여러분. 오늘은 LG증권을 찾아왔어요. 정문 앞에 TV나 신문에서 자주 보던 종합주가지수 전광판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오늘 저에게 LG―메릴린치 수익증권에 대해 들려주실 구자열(具滋烈)전무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LG증권은 지난 4월부터 국내 금융기관중에선 처음으로 미국의 종합금융그룹인 메릴린치의 수익증권(펀드)을 팔고 있어요. 지금까지 8백억원어치 이상 팔렸는데 우리같은 개인투자자들이 75% 넘게 투자했대요. 구전무는 요즘처럼 국내 주식시장이 좋지 않을 때는 해외증권에 투자하는 것도 훌륭한 재테크라고 권하시네요.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 여러 나라에 고루 투자하면 국내에서 손해본 것을 다른 나라에서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이죠. LG증권에서 팔고 있는 메릴린치 펀드는 투자대상이 주식이냐 채권이냐, 또 투자대상 국가에 따라 아홉가지 종류로 나뉜대요. 이를테면 「남미 성장형」 「아시아 성장형」 「비전」같은 거예요. 요즘같이 전세계 주식시장이 폭락과 반등을 거듭하는 등 혼란스러울 때는 주식보다는 채권편입 비중이 높은 「글로벌분산형 펀드」에 투자하는 게 안전하대요. 원금마저 까먹는 요즘, 글쎄 투자수익률이 올들어 10%가 넘는다지 뭐예요. 특히 요즘같이 환율이 올라갈 때, 즉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올라갈 때는 더 짭짤하대요. 메릴린치 펀드에 가입해 있는 동안에는 달러를 갖고 있는 셈이니까요. 아까 글로벌분산형의 수익률이 10%라고 했죠? 그런데 원화기준으로 계산하면 26%로 껑충 뛰어오른다는 거 아니겠어요. 반대로 환율이 내려가면 어떻게 하느냐구요? 걱정마세요. 2천만원 이상을 맡긴 고객이 원하면 LG증권에서는 은행과 환율을 고정시키는 헤지거래를 맺어 환위험을 없애준대요. 한번 사볼까 싶었는데 손해볼 수도 있다는 구전무의 「자백」을 듣고는 일단 미뤘어요. 아시아 개발도상국 주식에 투자하는 아시아성장형 같은 경우는 올해 원금의 30%가량을 까먹었다는 거예요. 역시 어느 나라든 주식은 위험이 따르나봐요. 한 가지 더. 외국수익증권에 투자할 때도 여유자금을 잘개 쪼개서 여러 종류를 사고 그것도 시간을 두고 몇 차례에 나눠 매입하는 게 위험분산 차원에서 유리하다는 게 구전무의 당부예요. 다음 번에는 증권사의 재산관리 서비스를 알아볼게요. LG증권에서는 「팜(PAM)」이라는 종합 금융상담사들이 단골 고객들의 재산관리를 해준대요. 김영란(탤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