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실련 산하 「조선족동포사랑운동본부」는 조선족이 밀집해 사는 지린(吉林) 랴오닝(遼寧) 헤이룽장성(黑龍江省) 등 중국 3성에 연락사무소를 개설, 사기피해구제는 물론 피해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단체는 중국에서 취업모집정보를 수집, 관계당국의 협조를 받아 사실확인작업에 나서고 있으며 사기피해사건의 고소고발을 대행해주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현지에서 인천국제공항건설에 투입될 근로자를 모집하고 있다는 제보를 근거로 사기피해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건설교통부 등에 확인한 결과 공항건설현장에 조선족 인력수요계획이 없는 것을 밝혀내고 중국 3성의 케이블TV와 일간지에 「취업근로사기에 속지맙시다. 공항건설근로자를 모집하지 않습니다」라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또 12월 서울에서 열릴 국제대회에 참가할 조선족을 모집하고 있는 모단체가 불법취업을 기도하고 있는지 여부를 공안당국과 함께 추적하고 있으며 인천 서구청장 이름을 도용해 조선족 15명으로부터 1천6백만원을 갈취한 사기사건의 피해자를 돕기 위한 시민모금운동을 21일부터 시작했다. 조선족동포사랑운동본부는 국내체류 조선족을 위해 △사기피해 및 체불임금상담 △인권피해고발 △취업정보제공 등을 해주고 있다. 032―423―2950 〈인천〓박희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