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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클리블랜드,플로리다 격파 『벼랑 탈출』

입력 | 1997-10-26 19:37:0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희망 오기아가 팀을 벼랑끝에서 건졌다. 클리블랜드는 26일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투수 오기아가 1실점 호투에 2타점, 1득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연출, 4대1로 이겼다. 7전4선승제의 월드시리즈에서 2승3패로 궁지에 몰렸던 클리블랜드는 이로써 3승3패를 기록, 27일 적지에서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오기아는 이날 5이닝동안 4안타만을 내주며 플로리다의 「불꽃타선」을 잠재우는 위력적인 투구와 함께 2타수 2안타에 2타점을 기록하는 눈부신 활약을 했다. 2차전에서도 선발등판, 6.2이닝동안 1점만을 내주며 승리를 견인했던 오기아는 이날 플로리다의 에이스 케빈 브라운과의 재대결에서 다시 승리해 월드시리즈에서만 2승을 따냈다. 오기아는 0대0으로 맞선 2회 1사 만루에서 1루수옆을 빠지는 총알같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린데 이어 5회에는 첫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친 뒤 라미레스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았다. 플로리다는 5회말 대타 대런 돌턴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으나 득점기회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 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