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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 가입자 불만많다…『가격20만원』이 40만원으로

입력 | 1997-10-15 20:30:00


개인휴대통신(PCS)이 상용서비스 후에도 통화가 안되는 지역이 많고 단말기가 제때 공급되지 않는등 정상 서비스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간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 등 PCS 3사의 고객 센터에는 단말기 공급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항의하는 고객들의 불만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3사는 공통적으로 지난 8월 예약가입을 한 사용자들에게 9월초 단말기 공급이 가능하다고 약속했으나 두달이나 늦춰진 11월달에나 가야 단말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예약가입할 때 20만원 안팎에 단말기를 판매한다고 선전했으나 실제로 40만원까지 받고 있고 서비스 업체마다 고를 수 있는 단말기 종류가 정해져 있어 가입자의 선택 폭을 줄이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상용 서비스후에도 통화완료율이 정상 수준에 오르지 못하는 것도 불만의 큰 요인.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회 김영환(金榮煥)의원은 『PCS가 주요도로나 대형건물에서 통화완료율이 50%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정상적인 PCS 서비스가 하루빨리 이뤄지기 위해서는 PCS 기지국 공용화 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경부 중부 영동 고속도로 등에서 PCS 3사는 40∼50% 정도 지역에서만 통화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PCS는 주파수특성에 따라 휴대전화보다 2.6배정도 많은 기지국이 필요한데 실제 주요 고속도로의 기지국수는 휴대전화와 비슷해 통화 지역과 통화 완료율 등에서 휴대전화의 절반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도심지역의 대형 건물이나 백화점안에서의 통화 완료율은 PCS의 경우 10번중 2번 정도만 전화가 걸리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PCS 3사는 『통화품질은 기지국 수만을 갖고 단순 계산하기 어려우며 통신망 최적화 등을 통해 얼마든지 기지국 수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연말까지는 예정된 기지국을 확보해 통화 품질의 안정화를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단말기 사정도 12월경에는 풀리고 오래 기다린 가입자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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