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姜三載사무총장은 7일 『국민회의 金大中총재의 비자금 일부가 金총재 처조카 李亨澤씨에 의해 3백65개의 가차명 및 도명으로 관리돼 왔으며 그 규모는 확인된 극히 일부인데도 불구, 입금액 기준으로 6백7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姜총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하고 『李亨澤씨가 관리하던 비자금을 포함, 92년 대선이후 金총재가 쓰고 남은 비자금중 극히 일부인 62억4천만원이 李씨의 주도로 재벌과 사채업자를 통해 불법적으로 실명전환됐다』며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姜총장은 또 『金총재는 盧泰愚전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을 받았다고 고백했으나 盧씨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한 20억원외에 적어도 6억3천만원을 추가로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姜총장은 金총재의 6백70억원 비자금 관리를 주장하게 된 경위에 대해 『동화은행에 수백억원대의 金총재 비자금이 유입돼 있다는 제보에 따라 확인결과 李亨澤씨가 지난 7년간 金총재의 친인척및 자신의 친지명의로 개설한 가차명계좌 3백49개를통해 金총재의 비자금중 극히 일부인 2백95억1천2백75만원을 직접 관리해왔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李씨는 본인의 부친, 처, 여동생등 친인척의 이름과 본인의 고교동창이나 심지어는 은행고객, 전혀 모르는 사람의 이름까지 이용해 수십명의 명의로 3백49개에 이르는 계좌를 개설하고 돈세탁 등 비자금을 관리해왔다고 姜총장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