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金德龍의원계 의원 10여명은 22일 아침 시내 코리아나 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당내 일각의 내각제 개헌을 매개로 한 보수대연합 구축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金의원은 이날 조찬모임에 참석, 『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한 보수대연합 움직임은 정권재창출을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정치와 역사를 후퇴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李대표가 표방한 대통합의 정치에 담긴 포용과 화합의 의미가 미래로의 전진을 위한 방향이어야 하며, 수구세력의 결집을 통한 과거로의 회귀가 돼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당 정강정책 소위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정강정책 개정이 보수대연합이나 내각제 개헌을 전제로 한 방향으로 이뤄져서는 안된다는 의견들도 개진됐다고 참석자들이 밝혔다. 金의원은 2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李대표 주재로 열리는 첫 중진협의회 모임에서 보수대연합을 전제로 한 黨노선 변경 움직임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찬 모임에는 金의원을 비롯, 朴明煥 李揆澤 孟亨奎 李信範 李源馥 徐한샘 李相賢 金在千 姜賢旭 金忠一 李敬在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