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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괴산주민들,남한강 상류 농약공장 설립 반발

입력 | 1997-09-21 09:45:00


남한강 상류지역인 충북 음성군 음성읍 음성천 인근에 농약공장이 들어설 움직임을 보이자 하류지역인 괴산군 불정면 주민과 환경단체가 수질오염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20일 음성군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에 있는 농약제조업체 한국삼공㈜은 음성천변인 음성읍 평곡리로 공장을 이전키 위해 5만9천7백여㎡의 부지를 매입하고 이달초 음성군에 공장설립 승인을 신청했다. 괴산군 불정면 주민 7백여명은 이에 대해 『마을 앞을 흐르는 괴강 상류인 음성천변에 농약공장이 들어설 경우 맹독성 폐수 배출로 인한 수질오염 등 각종 피해가 우려된다』며 공장설립저지대책위원회(위원장 지택경)를 구성하고 관계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반대운동에 나섰다. 이와 함께 충주환경운동연합은 『10만여 충주시민의 상수원인 달천강으로 유독성 폐수가 흘러들어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공장 설립반대 시위 등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괴산〓박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