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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조성록/20원짜리 우표,가게선 아예 비치안해

입력 | 1997-09-19 07:53:00


며칠전 편지를 부칠 일이 있어 우표를 사기 위해 10여분 거리를 걸어서 우표가게를 찾았다. 집에도 사놓은 우표가 5장 더 있었지만 9월1일부터 우편요금이 올랐기에 오른 요금만큼 20원짜리 우표를 더 사서 붙여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게주인은 『20원짜리 우표만 따로 팔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유를 물었더니 『20원짜리 우표는 앞으로 안나오기 때문에 먼저 팔던 1백50원짜리 우표의 남은 숫자에 맞춰 받아 놓았다』는 얘기였다. 하는 수 없이 집에서 가져간 우표는 사용하지 못하고 1백70원어치를 다시 사서 편지를 부쳐야만 했다. 이럴 경우에 20원짜리 우표 몇장을 사기 위해 일부러 우체국에 가야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교통비를 부담해야 하고 괜히 시간을 낭비하게 되지 않겠는가. 당국이든 우표가게든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요금이 오를 때는 오른 요금만큼 해당되는 우표를 충분히 비치해 편의를 제공했으면 한다. 조성록(서울 서대문구 홍제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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