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지방이 돼지고기 수출전략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철원군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이 지역에서는 축협 4백44t(2백15만4천달러), ㈜근영식품 5백78t 등 총1천22t(4백80만6천달러)의 돼지고기를 일본으로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출물량은 지난해 연간 수출물량 1천7백47t(9백38만5천달러)의 59%. 이처럼 철원지역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대만의 구제역병 여파로 수요가 크게 달리자 일본업체에서 수출물량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원지역에는 현재 축협 24농가, 철원양돈영농법인 38가구 등 62가구가 올해 월간 1만5백88마리, 연간 11만5천5백70마리 수출계약을 맺고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철원지역 양돈농가들은 최근 돼지사육 개량사업을 통해 그동안 90㎏짜리에서 30㎏늘린 1백10㎏짜리 우량돼지 사육방법을 개발, 수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철원〓최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