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바우」가 직접 뛴다. 요즘 서울의 알려진 고깃집 등 대형음식점에 가면 보해직원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탁자를 돌며 손님들에게 정중하게 『보해 곰바우 소주인데 맛이나 한번 보시죠』라며 한병을 권한다. 물론 소주값은 받지 않는다. 보해양조는 이같은 「대면(對面)마케팅」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 보해양조 직원 2백여명은 매일 저녁 서울 강남 및 영등포지역의 갈비집 등 음식점 한 곳을 들러 직접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장삿속으로 공짜술을 준다는 느낌을 주지 않도록 증정하는 곰바우 소주를 반드시 해당 음식점에서 제값을 주고 구입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대부분 『고맙다』면서 선뜻 받아 마실 뿐 아니라 추가로 술을 시킬 때 곰바우를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직원들은 소비자와 명함을 주고 받아 사보를 보내주기도 한다. 보해측은 대면마케팅으로 곰바우 맛을 보는 소비자가 하루 1천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시판된 곰바우소주는 월평균 13만상자(24병들이)가 팔리고 있다. 〈오윤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