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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한-중2차정기전]차감독 『빗장수비 중점점검』

입력 | 1997-08-29 20:23:00


오는 9월6일 카자흐와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이 30일 오후 7시 동대문운동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최종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달 20일 본격적인 합숙훈련에 들어간 후 브라질 타지크팀과의 두차례 평가전을 통해 월드컵 4회 연속 진출의 청신호를 켰던 축구대표팀은 최근 급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과의 정기전 2차전을 통해 마지막으로 전력을 총점검할 예정. 차범근 대표팀 감독은 『지난 4월 중국과의 1차 정기전때 중국 선수들이 뛰어난 힘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역습에 능하고 몸싸움에도 강해 고전을 했다』며 『이번 중국전이 카자흐 우즈베크 등과의 경기를 앞두고 수비진의 대처 능력을 점검할 수 있는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중앙 미드필더인 유상철(현대)이 지난 28일 연습경기 도중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쳐 이번 정기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이상윤(일화) 김도근(전남) 등도 부상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 차감독은 투톱에 최용수(상무) 김도훈(전북), 미드필드에 박태하(포항) 서정원(LG) 하석주(대우) 이민성(대우) 이기형(삼성), 수비진은 홍명보(일본 벨마레 히라츠카) 김태영(전남) 최영일(대우), GK 서동명(현대)으로 「베스트 11」을 정했다. 한편 지난 4월 1차전(북경)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후반 한국에 골을 내주면서 0대2로 패했던 중국은 지난 10일부터 17일간 영국에서의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을 보강,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 중국은 장신 골잡이 하오하이동과 리빙 가오펑 등의 공격이 날카롭고 판즈이 장은화 쉬홍이 포진한 수비진도 아시아 정상 수준. 중국대표팀의 리촨치단장(59)은 『영국 프로팀들과의 5차례 연습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할 정도로 최근 전력이 급상승세를 타고 있어 한국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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