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설을 둘러싼 주민과 군청의 공방으로 2년여동안 방치돼온 하동군 청암면 청학동입구 비포장도로구간이 주민들의 요구대로 확장 포장된다. 주민들은 『주변 산모양이 모이(모시고개)를 독수리(독뫼마을)와 닭(마을의 큰 바위)이 지켜보고 있는 형세』라며 『지난 50년대에도 산을 잘못 건드려 10여명의 주민들이 한꺼번에 죽은 적이 있다』고 집단반발해 왔다. 군관계자는 『풍수지리설을 앞세운 주민들의 요구를 묵살할 수 없어 최대한의 교통사고대비책을 세우고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동〓박동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