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국내최대 옹관묘등 유물 무더기 발굴…무안군 구산리일대

입력 | 1997-08-28 20:17:00


국내에서 발굴된 옹관묘 중 가장 큰 옹관묘와 함께 영산강유역 고대문화를 보여주는 대규모 묘지군이 발굴됐다. 목포대 박물관(관장 崔盛洛·최성락)은 28일 오전 호남선 복선화 공사구간인 전남 무안군 몽탄면 구산리 일대 발굴현장에서 출토 유물 1백여점을 공개했다. 박물관측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굴된 옹관묘는 국립광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3m크기가 최대였으나 이번에 발굴된 옹관묘는 3m16㎝로 국내에서 발굴된 옹관묘 중에서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이 옹관묘에는 철도(鐵刀·칼)와 철모(창) 등 철제품과 호형토기 발형토기 등 50여점이 출토돼 당시 수장(首長)급 묘로 추정됐다. 또 구산리와 인평리 학산리 등지에서 철기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변천과정이 잘 나타나 있는 고분 31기와 주거지 1개동도 함께 발굴됐다. 최관장은 『이 일대가 고대 영산강 유역 마한문화유적지이거나 원삼국∼삼국시대에 이르는 집단주거지일 가능성이 크다』며 『고분이 시대별로 나타나 고대 묘제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정승호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