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1천㎿급 경수로2기를 건설할 함경남도 신포는 함흥에서 동북쪽으로 60㎞ 떨어진 해안에 위치한 북한최대의 수산도시. 신포는 북청군과 홍원군에 포함된 지역이었으나 52년12월 행정구역 개편때 당시 북청군 신포 양화 속후면과 홍원군 용원면 등과 함께 묶여 신포시가 됐다. 그후 74년1월 신창군이 없어지면서 남대천 서쪽에 있는 북청군의 8개 리를 흡수, 현재의 모양을 갖췄다. 상주인구는 16만명정도. 46년에 창설된 신포수산연합기업소에는 각종 어선을 만드는 공장과 어구 및 통조림공장들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잡은 어종의 절반이상이 명태. 경수로가 건설될 지역은 해안으로부터 1.5㎞떨어져있는 구릉지인 신포시 금호리 어인봉(해발 120m)일대이며 KEDO현장사무소와 경수로기술자 숙소가 있는 「게스트하우스」지역은 신포시 강상리이다. 주변에는 경수로에 냉각수를 제공하게 될 남대천과 3개의 호수가 있으며 12㎞남쪽에는 인원 및 물자수송의 관문이 될 양화항이 있다. 북한당국이 배제된채 KEDO가 직접 관할하게 될 경수로 총부지면적은 여의도의 3배규모인 2백68만평으로 △발전소 건설지역 △주거 및 여가지역 △용수 채석 및 골재원지역 등이 모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