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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DN 가입자 『폭발적 증가』

입력 | 1997-08-18 07:30:00


하나의 회선으로 전화와 고속컴퓨터통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종합정보통신망(ISDN)의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통신(사장 李啓徹·이계철)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동안 ISDN 가입자는 월평균 1백30여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같은기간에는 월평균 6백50명으로 5배 가량 늘어나다가 지난달에는 1천12명에 이르는 등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지난달 말까지 설치된 ISDN은 모두 1만3천1백20회선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가입자의 급증은 지난 5월 ISDN 가입비를 20만원에서 10만원으로 절반을 내린데다 서비스지역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게 한국통신측의 분석. ISDN은 지난해 전국 1백44개 통화권 중 73개 통화권에서 사용할 수 있었으나 올들어 96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한국통신은 2002년까지 전국 모든 전화국에 ISDN교환기를 설치, 명실상부한 전국망을 마련할 방침이다. ISDN으로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접속하면 64Kbps나 1백28Kbps로 고속데이터통신을 즐길 수 있다. 또 컴퓨터통신을 하는 도중에도 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현재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가 ISDN을 통한 PC통신과 인터넷접속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코넷 아이네트 넥스텔 넷밸리 등은 인터넷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SDN 장치를 설치할 때 드는 비용은 가입비를 포함, 40만원대다. 하지만 전화와 컴퓨터통신을 동시에 사용하는 기능을 제외하고 고속통신만 이용할 경우 설치비가 27만여원이 든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해당 전화국(각국번+0200)에 ISDN서비스지역인지를 확인한 뒤 신청서와 가입비를 내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ISDN의 사용요금은 일반전화와 동일하지만 인터넷이나 PC통신을 고속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훨씬 경제적이다. 〈김홍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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