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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총장 세미나]『대학 경영혁신 「발등의 불」』

입력 | 1997-08-11 21:05:00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尹亨燮·윤형섭 건국대총장)는 11일 강원 용평리조트에서 전국 1백81개 대학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대학간 협동의 활성화」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李明賢(이명현)신임교육부장관도 참석한 이 세미나에서 총장들은 대학의 재정난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의 자율권확대를 요구하고 대학간 협조방안 등을 협의했다. 다음은 주제발표 요지. ▼국립대의 현안과 발전방향(尹洙仁·윤수인 부산대총장)〓교육개혁이후 국민총생산(GNP)의 5% 교육재정 확보 등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대학평가와 행정 및 재정지원의 연계정책이 너무 획일적이다. 국립대는 기구나 조직 예산편성 등에서 규제가 심해 대학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만큼 대학자율권을 신장하는 법령개정이 있어야 한다. 또 전임강사와 조교수는 공무원이 아니라 「순수계약교수제」를 도입, 교수의 질적 관리가 필요하며 기부금품모집규제법이 국립대의 기부금품 모집을 금지하고 있어 재정난이 심각하기 때문에 사립대와의 형평성을 감안, 과감히 규제를 풀어야 한다. 또 △학생자치활동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학내집회 △수익사업 △확성기사용 등의 기준과 절차를 규정하는 학생규칙을 개정, 면학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대학원생의 창의적인 연구와 최저생계 보장을 위해 장학 및 후생제도를 마련하고 전일제 대학원생을 확보, 국가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지방화시대에 맞는 균형발전과 역할분담을 위해 기업의 사원채용 등에 있어서 「지역인재할당제」를 도입,지방대학 차별을 원천적으로 막을 필요가 있다. ▼사립대의 경영전략과 과제(魚允培·어윤배 숭실대총장)〓국립 사립의 구분이 없는 대학정책으로 특성과 차별성을 찾기 힘들고 학교규모 지역 수능성적 등에 의해 대학의 서열화를 조장하고 있다. 이제 대학도 무한경쟁을 해야하는 시대가 왔는데도 사립대는 재정의 70%이상을 납입금에 의존하고 있다. 오는 2003년이 되면 학생수가 줄어 신입생 확보를 위한 대학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그러나 경영 경험이 없고 임기가 보장되는 보직교수에 의해 대학을 안일하게 운영하는 관행으로는 더이상 살아남을 수 없는 만큼 대학전반에 경영혁신이 필요하다. 따라서 개혁의 필요성과 위기의식을 느끼고 건학이념을 재정립하며 모든 권한을 총장에게 집중시키기 보다 단과대 학부 학과별로 자율권을 확대하는 대학경영의 민주화가 절실하다. 재원확보는 △행정전산화 △학과간 교수간 시설장비 교차이용 △적극적인 모금활동과 산학협동에 의한 프로젝트 확보 등을 통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강구해햐 한다. 〈용평〓이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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