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의 98%를 처리하는 부산항에 필수적인 장비가 대형 크레인이다.
현재 부산항 신선대 및 자성대부두에 설치되고 있는 「슈퍼 포스트 파나막스형」 크레인은 규모나 속도 장치면에서 선진국 크레인과 견주어 결코 손색이 없을 뿐 아니라 국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순수 국내기술진(대우중공업)에 의해 만들어진 이 크레인의 최고 높이는 98m. 기존의 90m보다 8m가 높고 컨테이너 인양속도도 분당 60m로 기존의 30m보다 훨씬 빠르다.
또 레일을 굴러가는 트롤속도도 분당 1백80m로 기존의 1백20m보다 60m나 더 길어지는 등 대형화 고속화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고장진단 및 자료통신장치 급유장치 등 주요 기능이 모두 컴퓨터를 통해 자동으로 처리된다.
이에 따라 기존 크레인은 3만∼4만t급 배에 실린 13열 3단까지 컨테이너만 하역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5만t급(6천TEU) 18열 6단까지 하역을 할 수 있게 됐다.시간당 하역량도 27개에서 45개로 늘어난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사장 卞相景·변상경)은 지난 7월부터 이 크레인을 설치하기 시작, 부산 자성대부두에 2기를 설치하고 9월까지 신선대 부두와 광양항에 6기를 더 설치해 오는 10월부터 하역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두공단은 6만∼7만t급(8천TEU) 선박 출입에 대비한 최신 하역장비 개발작업에 들어갔다.
컨테이너부두공단 尹文洙(윤문수)장비1부장은 『크레인 설치가 완료되면 외국 항만과의 경쟁력 확보와 함께 체선체화 현상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