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학들 사이에 학과이름 바꾸기 열풍이 불고 있다. 한남대는 최근 교육부에 98년도 입학정원 조정을 신청하면서 「사회체육학과」를 「생활체육학과」로, 「가정교육학과」를 「아동복지학과」로, 「고분자학과」를 「고분자공학과」로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한남대는 지난 학기에 「상업교육학과」를 「경영정보학과」로, 「토목공학과」를 「토목환경공학과」로 변경했었다. 충남대는 「가정교육학과」를 「소비자가정관리학과」로, 「전자계산학과」를 「컴퓨터공학과」로 바꿨으며 배재대는 보통 사회체육학과로 명명하는 학과를 신설하면서 「스포츠레저학과」로 학과명을 달았다. 이같은 추세는 신세대 취향에 맞는 이름을 써야 고교생들이 선호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 한남대 한 관계자는 『경영정보학과의 경우 상업교육학과에서 이름을 바꾼 후 경쟁률이 세배나 높아졌다』며 『학교에서는 이를 결코 우연으로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전〓지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