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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송파구,시각장애인 편의위해 점자-유도블록 설치

입력 | 1997-08-06 07:23:00


「앞을 보지 못해도 보행은 편해요」. 서울 송파구가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의 보행편의를 위해 주요 도로에 황색의 유도블록과 점자블록을 설치, 호평을 받고 있다. 송파구는 지난 3월부터 지역내 15m이상 간선도로 인도 19곳에 폭 30㎝ 규모로 블록을 설치하기 시작, 7월말까지 간선도로 인도 19곳 60㎞ 전 구간에 점자블록 설치를 마쳤고 유도블록도 △올림픽로 △오금로 △중대로 등 5.2㎞ 구간에 설치를 끝냈다. 특히 올림픽로 잠실역∼송파구청간 양방향 5백m 구간에는 유도블록과 점자블록을 완벽하게 갖추었고 잠실전화국앞 버스전용정류장에는 버스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설비를 갖추었다. 유도블록은 블록표면에 직선돌기물을 세워 발바닥의 촉감으로 보행위치와 보행방향을 알수 있도록 한 것이고 점자블록은 블록표면이 반구형(半球形) 돌기물을 부착, 시각장애인들에게 위험이나 주의시설이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현재 설치가 미비한 간선도로 인도에도 앞으로 연간 6㎞씩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와 함께 장애자 편의시설을 안내하는 「장애자 지도」를 제작해 장애인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