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국내에서 과격행동으로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는 대학생조직 「한총련」 살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28일 안기부에 따르면 북한은 한총련의 제5기 출범식과 각 대학의 조직탈퇴 등 한총련문제가 이슈화되기 시작했던 지난 5월3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55일간 대내외 선전매체를 통해 하루평균 5회씩(총 2백73회) 「한총련살리기」 선전에 주력했다는 것. 북한은 이를 위해 조선학생위원회를 비롯해 조평통 등 각종 대남선전기구와 어용단체를 총동원하고 있다고 안기부는 분석했다. 북한은 일련의 대내외 방송을 통해 한총련의 와해분위기는 정부당국과 「어용언론」의 공작에 의한 조작책동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방송을 통해 북한은 각 대학 학생회의 한총련 탈퇴결정을 비난하는 동시에 조선학생위를 내세워 이들 대학과는 일체의 대화나 접촉 및 협력교류를 갖지 않는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와 함께 한총련이 8월 범청학련 통일대축전행사를 강행하고 쿠바에서 열리는 제14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대표를 파견하겠다고 밝힌 것을 북한이 극구 찬양한 것은 우리사회의 내부분열을 부추기려는 의도라고 안기부는 분석했다. 〈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