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국민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 가입자는 줄어드는 반면 전용면적 25.7평 이상의 민영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예금 가입자는 크게 늘고 있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청약관련 예금 가입자는 모두 2백18만계좌로 작년말(2백7만5천계좌)보다 10만5천계좌 늘었다. 그중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국민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는 적립식 저축인 청약저축이 지난달말 48만2천계좌로 작년말보다 3만4천계좌 줄었다. 반면 전용면적 18∼25.7평의 민영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는 청약부금계좌는 94만1천계좌로 7만7천계좌 늘었다. 또 전용면적 25.7평 이상의 민영아파트 분양신청을 할 수 있는 청약예금 계좌수는 지난달말 75만7천계좌로 한달전인 5월말에 비해 7천계좌, 지난해 연말에 비해서는 6만2천계좌 늘었다. 청약예금 가입자는 92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11월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건교부 관계자는 『청약저축 가입자가 큰 평수의 아파트에 청약하기 위해 청약예금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월 평균 2천7백여계좌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백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