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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신발 『내맘대로 코디』…「패션 스티커인형」 인기

입력 | 1997-07-22 08:09:00


『오늘은 더운 날이니까 핫팬츠에 슬리브리스 티셔츠를 입어볼래? 뭐라구? 신발은 빨간 슬리퍼가 좋겠다구? 그래, 그렇게 해줄게』 『내 남자친구한테는 노란 선글라스에 멋있는 군화를 신겨 줘야지』요즘 여중고생들에게는 자기만의 「스티커 모델」을 예쁘게 치장하는 게 유행이다. 일명 「패션 코디네이션 스티커」. 키 5㎝정도의 남녀 모델 위에 스티커로 만든 옷 신발 액세서리를 붙여 「갈아입히는」 것이다. 종이옷을 어깨에 걸쳐 입히던 10여년전 「종이인형」의 신세대 버전인 셈. 5백원짜리 한 세트에는 스티커로 된 남자 또는 여자 모델 1,2명과 40여점의 옷 신발 등이 들어있다. 정장부터 캐주얼까지 10여벌의 상하의와 5,6켤레의 신발을 비롯, 모자 가방 선글라스 스카프 등 액세서리가 가득하다. 스티커들은 접착력이 강해 몇 번이고 떼었다 붙였다 해도 된다. 크리아트 꼬마또래 등 팬시브랜드에서는 시판 한달만에 60여만개가 팔릴 만큼 인기가 높자 패션 코디네이션 스티커의 후속 디자인을 준비하고 있다. 〈윤경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