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경승용차를 몰고 가까운 공원을 찾았다. 공원 근처에는 공영 주차장이 있었지만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이 승용차를 몰고왔기 때문에 주차할 공간은 거의 차 버린 상태였다. 간신히 일반 승용차들 사이에 빈자리를 찾아 주차를 했지만 요즘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승용차 한 대만 주차하기에는 왠지 공간이 넓어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두 대가 주차하기에는 공간이 너무 부족하다.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경승용차들이 일반 승용차 주차 공간을 어색하게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한 공간을 잘 활용하면 몇 대의 차량을 더 주차시킬 수 있어 효율적인 주차장 운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보통 공영 주차장을 보면 대형차 일반승용차 그리고 장애인 차량을 위한 주차공간으로 구분돼 있다. 경승용차의 주차공간도 따로 마련하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되지 않을까. 공영 주차장이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경승용차의 크기에 알맞은 전용 주차 공간을 설정, 가뜩이나 부족한 주차공간을 좀더 효율적으로 사용했으면 한다. 배상일(대구 달서구 공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