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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패트롤]『골치아픈 음식물 쓰레기 이렇게 줄이세요』

입력 | 1997-07-17 08:35:00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쓰레기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쓰레기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데까지 줄이는 것이다. 지난 15일 경기도가 주최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수범사례 발표회」에서는 식단 조절로 재료값과 쓰레기를 줄이거나 반찬을 남기지 않는 손님에게 음식값을 감해주는 등 돋보이는 아이디어들이 선보였다. 박철씨(29·모차르트경양식·안성군)의 경우 손님의 성별 연령에 따라 식사와 반찬량을 남기지 않도록 조정해 제공하고 업소 한쪽에 반찬대를 따로 마련해 먹을만큼 덜어가게 하고 있다. 또 기름찌꺼기를 모아 만든 비누를 고객들에게 나눠주고 남긴 음식물은 정성스레 포장해준 결과 하루 50㎏씩 나오던 쓰레기가 6㎏ 정도로 줄었다. 하남시 신장2동 더우개 회타운과 천현동 창모루지역 횟집 70여 업소들은 회가 그릇에 들어붙지 않도록 하는 무채 대신 얼음팩이나 냉동 돌판을 써 무채쓰레기를 없앴다. 이광옥씨(41·여·금강원·오산시)는 손님이 반찬을 남기지 않을 경우 음식값 총액에서 1천원을 깎아줬다. 이 결과 1인당 3백g씩 발생하던 음식물쓰레기가 60g으로 줄었다. 도는 이날 『시범식당 등 2백22개소에 대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표본조사한 결과 지난해 10월 업소당 하루평균 21.75㎏에서 요즘은 10.62㎏으로 51%이상 줄었다』며 시범업소와 관계 공무원들을 표창했다. 〈수원〓임구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