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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선 나포 정당』 하시모토 망언 사과 요구

입력 | 1997-07-11 20:59:00


독도연구보전협회(회장 愼鏞廈·신용하서울대교수)는 일본의 한국어선 나포사건과 관련, 11일 성명을 발표하고 『공해상에서 어로작업중인 한국어선을 납치한 것이 「정당행위」라고 말한 일본 하시모토 총리는 즉각 망언을 취소하고 한국국민과 어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일본의 직선기선(直線基線)에 의한 영해확장은 일방적인 선언이므로 국제법상 인정받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공해상에서 어로작업중이던 한국어선을 납치한 것은 해적행위』라고 규탄했다. 신한국당 李允盛(이윤성)대변인도 이날 『일본 총리의 발언은 기존 한일우호관계를 악화시키고 국민감정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국민회의 鄭東泳(정동영)대변인은 『일국의 총리가 명백한 불법행위를 공공연하게 옹호하는 것은 문명국가의 수치』라고 비난했고 자민련 沈良燮(심양섭)부대변인은 『일본이 국제사회의 무법자라는 오명을 씻으려면 일방적인 직선기선을 즉각 폐기처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