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이수성고문 반격 승부수]내주 위원장80명 지지 과시

입력 | 1997-06-20 19:50:00


신한국당 李壽成(이수성)고문 진영의 핵심 원내외위원장 20명은 19일 저녁 서울 시내의 한 중국집에서 회동, 세확산을 위한 활동계획과 캠프보강 문제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는 康容植(강용식) 金東旭(김동욱) 金浩一(김호일) 姜聲才(강성재) 權哲賢(권철현) 서한샘 崔鉛熙(최연희) 黃鶴洙(황학수) 盧基太(노기태)의원과 원외인 朴泰權(박태권) 李春植(이춘식) 沈在哲(심재철)위원장 등. 또 당 청년조직인 신한청단장을 맡고 있는 노기태의원은 21일부터 서울 광화문의 이고문 사무실로 출근, 현장 야전사령탑으로 나서 세확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는 계획이다. 모두 TV토론회이후 주춤거리는 상승세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움직임이다. 이고문측의 목표는 물론 당내 최대 규모인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의 지지를 견인해 내자는 것. 이를 위해 이고문측은 정발협이 지지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崔炯佑(최형우)고문계 원외위원장들인 정동포럼회원과 그동안 개인적으로 친분을 쌓아온 위원장들을 규합, 다음주중 원내외위원장 80명 정도의 지지를 대외적으로 과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정발협의 집단적인 지지없이 이고문이 경선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일. 그러나 이고문에 대한 일반 국민과 대의원들의 지지가 기대만큼 빨리 올라가지 않고 최근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李仁濟(이인제)경기지사가 정발협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등 불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고문의 한 측근은 『출마를 선언한지 한달이 채 안된 이고문이 오랫동안 정치를 해온 경쟁자들을 누르고 대의원 지지도 9.5%(20일 MBC조사발표)로 3위를 차지한 것은 그만큼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고문측은 정발협 핵심부에 「나를 지지하려면 때를 놓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등 나름대로의 「압력카드」도 구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가 오는 27일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세과시를 할 경우 대세론이 상당히 먹혀들어갈 소지가 있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때를 놓치지 말라는 뜻이다. 〈윤정국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