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과 롯데가 14일 1, 2위팀인 LG와 해태에 나란히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또 OB는 한화를 제물삼아 4연승, 삼성을 제치고 3위로 뛰어 올랐다. ▼ 쌍방울 6―4 LG ▼ 3회까지 단 한명의 타자도 진루하지 못한 채 끌려가던 쌍방울의 4회 반격이 매서웠다. 한대화 박경완 김실 등 11명의 타자가 나와 6안타로 6득점,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은 것. 6회에는 쏟아진 폭우로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돼 하늘마저 쌍방울편. ▼ 롯데 5―2 해태 ▼ 1회 두번째 투수로 나온 고졸 4년생 박지철의 3안타 무실점 호투가 팀의 올시즌 해태전 첫 승리의 원동력. 롯데는 1회 1사 만루에서 박현승의 2타점 2루타에 이은 공필성의 희생플라이로 3대0 리드를 잡은 뒤 8회 강우콜드게임승. ▼ 현대 10―3 삼성 ▼ 2대3으로 뒤진 현대의 5회공격. 2사후 전준호의 2루타와 김인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주자 1, 2루에서 김광림 이숭용의 안타로 1점씩을 보태 전세를 4대3으로 뒤집으며 승기를 잡았다. ▼ OB 3―1 한화 ▼ OB는 3회 진갑룡 정수근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이정훈의 안타와 김상호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뽑았다. 한화 타선을 6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은 OB 투수진이 돋보인 한판. 〈홍순강·장환수·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