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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내한 세계기상기구총장 고드윈 오바시 총장

입력 | 1997-05-26 20:24:00


기상청 초청으로 방한중인 고드윈 오바시 세계기상기구(WMO)사무총장(64)은 26일 기자회견에서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사용에 따른 지구온난화의 위험성부터 지적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회의」(IPC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백년후인 21세기말 지구의 온도는 현재보다 최고 3.5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수면 높이도 최고 95㎝까지 상승, 동식물들의 적응이 상당히 어려운 상태가 될 것입니다』 그는 특히 『한국의 경우 해수면온도가 1∼2도 올라감에 따라 태풍의 발생빈도가 늘고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세계기상기구는 전세계 기상활동을 표준화하고 개선하기 위해 지난 1950년 설립됐으며 현재 우리나라 등 1백85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다. 『한국의 기상업무수준은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수치예보와 레이더 위성장비 등 기상관측장비의 현대화로 선진국에 못지 않습니다』 오바시 사무총장은 앞으로 남북한간의 기상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한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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