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팀이 제20회 이상백배 韓·日 대학농구대회에서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23일 도쿄 요요기국립경기장 제2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1차전에서 국가대표 서장훈(10점) 현주엽(19점) 등이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일본을 121-82로 대파, 역대 최다 점수차 기록과 함께 지난 93년대회 이후 내리 13연승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현주엽은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패스를, 서장훈은 슛 블로킹 등 고급농구를 한껏 뽐냈다. 한국은 후보급이 투입된 경기 초반에는 일본의 3점포 공세에 밀려 한때 16-27로 뒤졌으나 5명 모두를 1진을 바꾼 뒤 현주엽 서장훈이 골밑을 장악해 전반을 58-51로 끝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3분30초동안 일본을 무득점으로 묶고 윤영필(10점) 조상현(19점) 등이 릴레이 슛으로 연속 12점을 보태 일찍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한편 여자부에서 한국은 전 국가대표 이유진(25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전반 한때 8점차까지 앞섰으나 59-72로 역전패 했다. ◇첫날 전적 △남자부 1차전 한국 121(58-51 63-31)82 일본 △동 여자 일본 72 (34-35 38-24)59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