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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LG 20승-김용수 90승 『겹경사』

입력 | 1997-05-21 08:07:00


선두 LG가 20일 한화를 제물삼아 시즌 첫 20승 고지를 밟았다. 승리의 주역은 통산 90승 64패 1백95세이브의 관록을 자랑하는 37세의 노장 김용수. 그는 이날 선발 6.2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탈삼진은 6개. 반면 한화는 선발 송진우가 왼손 최초의 통산 9백 탈삼진투수가 됐으나 5연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장종훈도 시즌 27경기, 1백14타석만에 첫 홈런을 날리는 등 3안타로 이름값을 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청주를 제외한 3개구장에선 홈런으로 승부가 갈렸다. 해태 홍현우, 삼성 양준혁, OB 이종민이 각각 결승홈런을 날렸다. ▼ 해태 5―2 현대 ▼ 안타 수에서는 해태가 6대8로 열세. 현대는 1회 무사 3루기회와 2, 3회 각각 무사 1,2루의 찬스를 무산시켰다. 반면 해태는 1회 1사 1,2루에서 홍현우의 왼쪽 담을 넘기는 홈런으로 단숨에 3점을 뽑은 뒤 6회에도 3안타를 집중시켜 2득점. 8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나온 해태 임창용은 4타자를 범퇴시키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 LG 6―3 한화 ▼ 왼손 듀오 이병규와 심재학의 무대. LG는 0대1로 뒤진 4회 1사후 박준태의 볼넷 뒤 이병규의 2루타와 심재학의 안타로 2대1 역전에 성공. 이병규는 6회에도 왼쪽으로 밀어치는 1점홈런을 날렸고 안타를 치고 나간 심재학은 신국환의 희생플라이로 추가득점. 김동수 대신 포수 마스크를 쓴 최동수는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 삼성 6―2 쌍방울 ▼ 삼성 양준혁이 오랜만에 제몫을 했다. 양준혁은 6회 1대1 상황에서 이승엽이 2루타로 나가자 쌍방울 김기덕으로부터 1백20m짜리 장외홈런을 뽑아냈다. 삼성은 계속된 2사 1,3루에서 김태균의 안타와 상대실책을 묶어 2점을 보탰다. 7회 밀어내기로 1점을 더한 삼성은 9회 쌍방울의 추격을 1점으로 끊었다. ▼ OB 5―3 롯데 ▼ 루키 이경필의 깔끔한 투구와 이종민 문희성의 홈런 2방이 OB의 승인. 시즌 초반 마무리 전문으로 나선 뒤 선발로 바뀐 이경필은 선발 7.1이닝을 7안타2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2승째. 삼진 9개를 뺏었다. 승부는 홈런으로 갈렸다. 1대1로 맞선 2회 OB 이종민이 1점홈런을 뿜었고 4회 아마 현대 피닉스 출신인 문희성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홈런을 날렸다. 〈장환수·이 훈·전주〓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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