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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메모]「가족의 날」정해 얼굴 맞대고 대화를…

입력 | 1997-05-20 08:54:00


서울 목동에 사는 이명천씨(48·한국체육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가족은 매달 마지막 일요일을 항상 이씨 형제가족들과 함께 보낸다. 이씨의 가족 3명을 비롯해 큰 형님네 4명, 작은 형님네 4명이 어느 한 집에 모인다. 삼형제부부는 세상사나 집안얘기에 바쁘고 이씨의 외동아들 성우(7)는 사촌형들과 어울려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 따로 살아도 따뜻한 정이 새록새록 솟는다. 미혼인 대학강사 김은수씨(44·서울 이촌동)는 2년전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이면 함께 사는 노부모와의 외식을 불문율로 지키고 있다. 하루저녁이라도 노모에게서 식사준비하는 수고를 덜게 해 주자는 취지로 외식 한번 한 것이 계기가 됐다. 매일 보는 이들끼리의 외식이지만 「평소 의외로 대화가 부족했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가족의 날을 만들자. 한달에 하루, 일주일에 한나절이라도 좋다. 얼굴을 맞대면 대화가 시작되고 대화는 화목을 낳지 않는가. 〈김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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