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건강보조식품 중 하나인 유기게르마늄을 생합성 방식으로 대량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대지원(대표 손창욱)은 이 기술개발로 세계발명대회 금상을 수상한데 이어 19일 석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유기게르마늄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고 산성화된 체질을 약알카리 체질로 바꿔주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 과학적으로 뚜렷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본제 유기게르마늄이 한병(30알)에 60만∼1백20만원대에 유통되고 있다. 대지원은 지난 87년부터 생명공학연구소와 우석대 연구팀의 도움을 받아 연구에 착수, 세계 처음으로 미생물에 의한 생합성 방식을 개발했다. 지난해말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안전성 공인을 받았다. 양산에도 성공해 가격도 일제에 비해 크게 낮은 한병당 10만원대로 낮추었다는 설명. 손대표는 『인삼에는 4백∼7백PPM의 유기게르마늄이 들어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인삼보다 20배이상 농축된 유기게르마늄을 효모를 이용해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대표는 또 『충북대 동물의학연구소에 의뢰한 결과 유기게르마늄은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고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뚜렷이 증가하게 하는 효과를 보였다』면서 『앞으로 효능에 맞는 각종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수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