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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대선후보-총재 경선]세후보 바빴던 前夜

입력 | 1997-05-18 20:16:00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와 鄭大哲(정대철)부총재 金相賢(김상현)지도위의장은 전당대회 하루 전인 18일 밤 늦게까지 서울시내 14개호텔에 나눠 투숙한 2천6백여명의 상경 대의원을 만나 마지막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김총재는 당초 호텔순회 계획을 잡지 않았으나 『한 번 정도는 대의원들을 만나야 하지 않겠느냐』는 측근들의 건의에 따라 이날 오후 6시반 여의도 맨하탄호텔을 시작으로 여의도관광호텔 팔레스호텔 서울교육문화회관 등 4개호텔만을 돌았다. 김총재는 대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총재와는 별도로 이종찬 朴尙奎(박상규)부총재 安東善(안동선)의원 등은 라마다 올림피아호텔 등 김총재가 방문하지 않은 나머지 호텔을 집중 공략했다. 비주류측은 6백여명의 대의원들이 묵고 있는 올림픽파크텔에 두개의 방을 잡아 임시 선거대책본부를 꾸몄다. 또 정부총재와 김의장 金槿泰(김근태)부총재를 중심으로 3개조를 편성, 각 조가 14개의 호텔을 중복 방문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정부총재는 오후 6시 올림픽파크텔을 출발해 19일 오전 1시경 서울교육문화회관에 도착, 대의원들을 만나는 것으로 호텔순회일정을 마쳤다. 김부총재와 朴正勳(박정훈)선거대책본부장 등은 타워호텔을 제외한 13개 호텔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윤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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