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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 휴스턴 내한,개런티-사업수익성 맞물려 첩첩산중

입력 | 1997-05-16 08:20:00


휘트니 휴스턴의 내한 공연은 MBC가 오는 9월6일 잠실주경기장에서 펼치는 것으로 추진중이다. 그러나 「산넘어 산」. 우선 1백만달러(약 8억9천만원)의 개런티를 두고 문화체육부가 난색을 보여 MBC는 80만달러(약 7억원)선에서 합의를 모색중이다. 그러나 휴스턴의 공연판권을 쥐고 있는 윌리엄 모리스사는 「이면계약」을 요구하거나 국내 다른 공연기획사에 추파를 던지며 조금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휴스턴 측의 거만한 태도도 MBC로서는 참기 어렵다. 휴스턴 측은 「몸에 조금만 무리가 와도 한달 전에 공연을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써넣기를 요구하는 반면 이에 따른 손해 보상은 모른 체하고 있다. 또 내한 무대와 음향설비 등에는 국내업자들이 손도 못대게 하고 있어 이 부대비용만 35만달러(약 3억원)가 더 든다. 대관료 문예진흥기금 등 매출액의 약 41%에 달하는 돈을 내뱉어야 하는 국내 공연제도의 문제 또한 MBC로서는 아픈 대목 중 하나다. MBC 문화사업팀장 정준씨는 『관객동원과 열기 등 흥행성공에는 자신있다. 그러나 사업적 수익면에서는 여러가지로 망설여진다』고 말하고 있다. 〈동경〓허 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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