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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현장]의왕시,서울 출퇴근길 통행료 이중부담

입력 | 1997-04-19 08:03:00


경기 의왕시민들은 의왕∼과천간 유료화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동구와 성남시 등으로 갈 때 통행료를 두 번 내는 불이익을 받고 있다. 일직선상에 있는 거리 6㎞가량의 길이지만 유료화도로는 경기도가, 순환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한다는 이유로 별도의 톨게이트를 만들어 각각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왕시 주민들은 이같은 이중부담에 반발, 최근 「의왕∼과천간 유료도로요금 조정대책위원회」(공동대표 朴天福·박천복·45·환경운동가, 白金玉·백금옥·39·주부)를 만들어 합리적인 대책을 세워줄 것을 도공과 경기도에 요청하고 나섰다. 공동대표 박씨는 『의왕∼과천간 유료화 고속도로 통행료 8백원을 낸 후 6㎞ 떨어진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청계영업소에서 다시 8백원의 통행료를 내는 것은 누가 봐도 불합리한 것』이라며 『같은 경기도민이면서도 안양시민들은 서울에 갈 때 외곽순환 고속도로 통행료를 한번만 내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공동대표 백씨는 경기 성남시 분당주민들이 출퇴근시간에 경부고속도로 판교구간을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 점을 들어 『의왕시민들도 최소한 출퇴근 시간에는 유료화도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야 형평에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과천·의왕〓이헌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