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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반체제인사 왕단 석방…對美관계개선 조치

입력 | 1997-03-19 19:54:00


중국 당국은 정부전복죄 등으로 11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반체제 인사 王丹(왕단·27)을 병보석 석방키로 결정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왕의 가족과 가까운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왕이 석방 직후 서방국가로 출국해야 한다는 조건에 동의했으며 항소를 준비중이던 그의 어머니도 그와 함께 떠나는 것을 허락받았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당국이 요령성(遼寧省) 금주(錦州)교도소에 복역중인 왕의 건강이 악화되자 병보석을 결정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금년말 江澤民(강택민)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美中(미중)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