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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반군, 정부곡물창고 약탈…식량난 위기

입력 | 1997-03-19 19:54:00


알바니아를 휩쓸고 있는 무법과 무질서를 틈타 일부 무장 세력이 정부의 식량 저장 창고를 약탈, 식량공급이 위기에 직면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아벤 말라즈 알바니아 재무장관은 『모든 국가 저장시설이 파손 약탈됐으며 항구들도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외부의 신속한 개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18일 말했다. 살리 베리샤 알바니아 대통령은 자국을 방문한 유럽연합(EU) 협상 대표들에게 소요와 약탈로 정부의 곡물 비축량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히면서 3백만 국민을 먹이기 위한 긴급 식량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또 파괴된 경찰 및 금융기관의 재건에 EU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사태 정상화를 위해서는 공공기관들의 복구가 필수적이지만 정부 예산으로는 그같은 일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말라즈 재무장관은 향후 6개월간 최소한 3억달러의 자금을 긴급 지원받지 못하면 알바니아 경제는 붕괴돼 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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