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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박인숙/동요가사 정확한 내용으로 통일을

입력 | 1997-03-19 08:06:00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둔 엄마라 동요에 대해 조금은 관심을 가지고 듣는 편이다. 한데 텔레비전 방송사에서 하는 어린이 프로그램마다 똑같은 노래도 조금씩 가사내용이 다른 점이 이상하다. 이러한 문제는 레코드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전래 동요에서는 더욱더 가사가 달라 한심하다. 예를 들어 「아침 바람 찬바람」으로 시작되는 노래는 가사 끝부분 「가위 바위 보」의 바로 앞부분 가사가 어떤 곳에는 「구리구리 멍텅구리」인가 하면 어떤 곳에는 그걸 전혀 넣지 않고 또한 「구리구리」만 넣은 곳도 있다. 비단 이 동요만 그런 게 아니라 수 없이 많은 동요에서 이런 현상을 본다. 모 TV프로에서 「여우야 여우야」 노래말 중 일부가 「죽었니 살았니」로 나오는데 다른 방송사의 비디오 테이프에서는 「살았니 죽었니」로 돼 있다. 얼마전 우리 아이는 친구들과 전래동요를 부르다가 가사를 틀리게 불러 서로 자기가 부른 노래말이 맞다고 다툰 적이 있다고 한다. 알고 보니 똑같은 노래를 각자가 들었던 레코드나 비디오 테이프 그리고 텔레비전에서 다르게 배웠기 때문이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다른 것도 아니고 순수한 어린이들이 부르는 동요나 전래동요는 정확한 내용으로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인숙(광주 북구 오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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