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홍건순기자] 전남도내 패류양식장 인근 바닷가에 방치된 조개껍데기가 고부가가치의 세라믹물질로 재활용되는 길이 트였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에선 해마다 3만5천t의 조개껍데기가 발생하고 있으나 이 중 8천여t만 채묘용으로 이용되고 있을 뿐 나머지 2만7천여t은 연안 등에 방치되고 있다. 도는 방치된 패각이 해양오염원으로까지 등장하자 지난해 3월 동신대 김판채교수팀에 패각 재활용 연구용역을의뢰,김교수팀은17일 연구용역결과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김교수팀은 『조개껍데기를 이용해 세라믹물질인 고순도의 탄산칼슘과 인산1수소칼슘, 골회 등을 낮은 비용과 간단한 방법으로 합성제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며 제조 공정도를 제시했다. 김교수팀은 탄산칼슘은 유리 폐수중화 플라스틱 도료 도자기 고무 제지 의약품 등의 제조 및 첨가용 등으로, 인산1수소칼슘은 형광등 치약 수산아파타이트 원료용으로, 골회는 본차이나 인산3칼슘 제조용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교수팀은 연간 3만t규모의 패각 재활용공장을 가동할 경우 탄산칼슘 2만t, 인산1수소칼슘 1천t, 골회 1천t의 생산이 가능해 40억원의 순수익(총매출액 63억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달부터 6월까지 사업자를 공개모집키로 하고 공장건립에 소요되는 8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24억원을 국비와 도비로 보조하고 32억원을 융자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