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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 새경향]레이스등 장식 화려해져

입력 | 1997-03-15 07:41:00


[고미석 기자] 싱그러운 봄을 맞아 새 출발을 준비하는 예비 신부들. 이것 저것 준비하느라 바쁜 나날 속에서도 아름다운 신부로 기억될 수 있도록 웨딩드레스의 선택에 가장 관심을 기울인다. 올 봄 웨딩드레스는 지난해에 비해 화려해진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은 크게 장식성을 살린 로맨틱한 스타일과 심플한 스타일 등 두가지로 나누어진다. 어느 쪽이든 리본 프릴 레이스 등의 장식이 화려하고 고급스러워졌다. 특히 신부의 순수함과 귀염성 있는 이미지가 올해의 유행포인트다. 디자이너들은 올해 패션의 전반적 경향인 로맨틱 무드에 맞춰 우아하고 품위 있는 아름다움을 강조한 스타일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메르삐웨딩의 디자이너 김혜영씨는 『올 봄과 여름 웨딩드레스에서 복고풍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소재와 장식은 실크원단과 레이스가 선호되며 원단에 수를 곱게 놓아 입체감을 살리거나 구슬장식으로 섬세하면서 화려한 분위기를 살려주는 스타일이 많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A라인의 디자인에서 볼륨감을 강조해주는 X라인으로의 변화도 예상된다고. 드레스가 화려해짐에 따라 드레스와 어울릴 수 있는 보석장식 왕관 등 머리장식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화관 이어링 베일 등 소품이 화려해지는 경향. 지난해에 이어 장식성을 절제한 단정하고 깔끔한 웨딩드레스도 여전히 인기다. 백화점과 전문 매장에서 웨딩드레스를 판매하는 비아트 로얄측은 『봄신부들은 원단의 고급스러움을 한껏 살려주면서 진주장식이나 리본 등으로 화려한 이미지를 덧붙이는 절충형 드레스를 많이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유행에 상관없이 자신의 장점을 살려주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는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가장 좋은 웨딩드레스 선택요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