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정치권 「내각제」 주시…與,대선구도 영향등 분석

입력 | 1997-03-08 20:37:00


국민회의의 金大中(김대중)총재가 자민련의 金鍾泌(김종필)총재에게 「15대국회 임기내 내각제개헌」 요구를 수용할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 여야는 8일 양김총재간의 내각제개헌추진 원칙합의에 따른 내부 입장을 정리하고 연말 대통령선거 구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등 내부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이날 신한국당은 金哲(김철)대변인의 공식논평을 통해 김대중총재의 「15대국회 임기내 내각제개헌추진」 방침을 비난했으나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설 당내 인사들은 대선구도에 미칠 영향을 예의분석하면서 대응전략을 가다듬는 양상을 보였다. 또 신한국당 일각에서는 이날 내각제개헌에 동조하는 입장을 표명하는 견해도 대두돼 관심을 끌었다. 한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신한국당 내의 반응을 집중 분석하면서 내각제개헌추진 원칙합의에 대한 비판여론 및 대통령선거무용론 대두 등에 대비한 명분과 반박논리를 마련하기 위한 공동작업에 이미 착수했다. 특히 金相賢(김상현)지도위의장 鄭大哲(정대철) 金槿泰(김근태)부총재 등 비주류 3인측의 반대 등 당내 파문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각제로의 당론변경절차를 가급적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임채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