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진기자] 현대자동차가 3일 패밀리왜건 형태의 「스타렉스」를 출시하면서 미니밴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로써 그동안 현대정공이 지프 미니밴, 현대자동차는 승용차생산에 주력했던 분담체제가 무너지면서 그룹내 계열사간 경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3일 승용차의 안락성과 승합차의 실용성을 결합시킨 패밀리왜건 「스타렉스」발표회를 갖고 시판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이중개념을 채택해 7인승과 9인승모델을 레저용(RV)차량시장을 겨냥한 「스타렉스 RV모델」로 내놓고 11, 12인승을 미니버스 시장을 겨냥한 「스타렉스 점보모델」로 나눠 출시했다. 이때문에 업계는 스타렉스 RV모델이 그룹계열사인 현대정공의 7인승 미니밴인 싼타모 시장을 상당부분 잠식하고 현대정공이 최근 승용차인 싼타모 6인승으로 승용차시장을 공략하면서 양사가 지켜왔던 분담체제가 무너진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에서는 두 업체간의 경쟁이 자동차부문을 현대그룹에서 분리시키려는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양사는 이 사실을 공식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