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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자동발매기 판매 열차표 환불안돼 불편

입력 | 1997-02-26 20:15:00


최근 전국 주요역에 열차표 자동발권기가 설치돼 열차표 구입이 한결 쉬워졌다. 창구앞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신용카드로 간단히 구입할 수 있으나 다만 몇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 우선 자동발권기 구입표는 환불이 안되는 점이다. 열차표를 구입한 뒤 갑자기 일정이 바뀌거나 인원에 변동이 있어 환불을 원하는 수가 있는데 오로지 발권취소만 가능할 뿐이다. 취소할 경우 수수료가 30%나 된다는 것도 큰 문제다. 서울∼부산 구간 새마을호 일반실의 경우 운임이 2만3천5백원이므로 환불수수료가 7천원이 넘는다. 똑같은 신용카드로 열차보다 더비싼 비행기표를 구입했다 취소할 때 수수료가 3천원 임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수준이다. 또한 열차표 발권때 비밀번호 확인과정이 없기 때문에 남의 분실카드로 열차표를 구입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백화점 등에서 물건을 구매할때도 신분을 확인하고 서명을 받는데 연간2백억원에 이른다는 무인판매기에서 신분확인 절차가 없다는 것은 문제다. 실제 얼마전 서울역에서 카드가 걸려 잠시 신고하러 간 사이 다른 사람이 수십만원 상당의 표를 구매한 사례도 보도된 바 있다. 김효석(경기 수원시 팔달구 신동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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