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박도석 기자] 충북 청주시내 학부모들이 초등학교 학생들의 급식비를 시에서 지원해줄 것을 요구하는 조례 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17일 청주시에 따르면 학부모 등 5백여명은 최근 시에 제출한 청원서에서 『32개 초등학교 학생 3만4천여명의 연간 급식비용 1백36억원 가운데 84억원을 학부모들이 부담하고 있다』며 『시에서 급식비 지원 조례를 제정,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시민들의 이같은 요구는 오는 24일경 열리는 청주시의회 임시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관계법상 자치단체는 학교급식 시설 및 설비에 대한 예산만 지원토록 규정돼 있어 급식비 지원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