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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경마장후보지 금병산 유력

입력 | 1997-02-14 08:57:00


[부산〓조용휘 기자] 부산시와 경남도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마장이 부산 강서구 범방동과 김해시 장유면 수가리 일대 금병산 자락 46만여평에 건설될 것이 확실시된다. 한국마사회 경마장후보지조사단은 12일 부산시 및 경남도 관계자들과 함께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금병산 자락과 김해시 화목동 등 2곳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盧秉九(노병구·한국마사회부회장)조사단장은 『금병산 이상의 새로운 후보지는 없을 것』이라며 『최종 협의를 거쳐 부산 경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경마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시는 해발 1백30m의 금병산 봉우리를 깎아내고 남해고속도로에서 50m 정도 떨어진 강서구 범방동과 장유면 수가리를 포함, 이 일대 46만여평에 경마장을 건설하는 안을 제시했다. 경남도는 경기장 면적을 50대 50으로 양분할 수 있다면 이 안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시설배치계획에 대해서는 경남도가 경주로와 관람대를 부산 경남 경계지역에 맞물리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부산시는 녹산동쪽에 경주로와 관람대를, 수가리쪽에 휴게시설 등을 배치하자는 안을 제시해 이견을 보였다. 건설교통부와 한국마사회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양 시도와 협의를 거쳐 이달말 경마장 위치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곳에 경마장이 들어설 경우 2000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과 2002년 아시아경기의 승마경기장으로 활용한 뒤 경마장으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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