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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창원,준공검사도 안답고 골프장 개장 물의

입력 | 1997-02-14 08:57:00


[창원〓강정훈 기자] 환경단체의 강력한 반발속에 도심속의 대규모 녹지를 까뭉개 건설된 창원시내 최대규모의 골프연습장인 서광골프랜드(대표 손천수)가 체육시설업 개장신고 등도 하지 않은 채 문을 열어 물의를 빚고 있다. 창원시 두대동 공원구역내 1천5백99㎡에 건립된 서광골프랜드는 건축물에 준공검사도 나기 전인 지난 1일 대대적인 개장식과 함께 문을 열고 52타석 규모의 연습장을 운영중이다. 서광측은 지난 4일 창원시로부터 건축물 준공검사 필증을 교부받았으나 아직 도시계획사업에 대한 준공인가와 체육시설업 개장신고도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도 창원시는 『서광측이 골프 연습객들을 상대로 돈을 받지 않고 있으며 골프용품점 등 일부시설만 정상 운영해 단속이 어렵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관련 절차를 밟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서광은 시설투자비와 물가인상 등을 이유로 창원시내 다른 연습장의 12만6천원보다 훨씬 비싼 14만7천원의 월회비(체육진흥기금 7천원 포함)를 책정, 이용객들의 반발도 사고 있다. 마산 창원지역 시민단체들은 창원시가 서광에 이어 도심지내 대규모 녹지를 훼손하는 골프연습장을 잇달아 허가할 움직임을 보이자 환경보전에 역행한다며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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