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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수 부산시장,『한보관련 돈 받은적 없다』공식부인

입력 | 1997-02-10 11:40:00


文正秀 부산시장은 10일 오전 시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6.27선거 당시 韓寶그룹 鄭泰守총회장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결코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文시장은 "鄭총회장 부자를 만나기는 커녕 여태껏 한번 본 적도 없다"며 "어떤경로를 통해 보도됐는지 몰라도 검찰수사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文시장은 "국회의원시절 내무위에만 줄 곧 있었기때문에 재계와 친분이 없었으며 돈과 접촉하는 일도 없었다"며 "특히 韓寶는 수서사건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안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으며 ㈜韓寶 제강소가 釜山에 있지만 지나다가 들러 본적도 없었을 뿐만아니라 전화 통화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6.27 선거당시 제3자를 통한 선거자금 수수의혹부분에 대해서도 "선거운동에 바빠 제대로 챙겨볼 시간이 없었지만 1천만∼2천만원 이상의 돈을 선거본부에서 받았다면 내가 모를리 없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文시장은 또 지난주 네덜란드 항만 및 영화제 방문과정에서 제기된 도피의혹에 대해서도 "韓寶사태와 관련해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간이 불과 3일에 불과해 설을 앞두고 다녀왔을 뿐 항간의 도피설은 터무니 없는 낭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