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申鉉薰 기자] 제78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3일 개막, 대회 12연패를 노리는 서울이 첫날 종합점수 29.0점으로 선두에 나섰다. 서울은 이날 전주 옥외아이스링크와 제1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경기에서 김기훈(조흥은행)이 첫 금메달을 따내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끊어 금4, 은3, 동4개로 종합점수 29.0을 기록했다. 경기는 금5, 은4, 동3개로 메달레이스에선 서울을 앞섰으나 종합점수에선 24.0점을 얻는데 그쳐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서울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인 끝에 2위를 차지했던 강원은 금3, 은1개로 20.0점을 기록, 2위 경기를 추격했다. 전주옥외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스피드스케이팅 여대부 5백m에서는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던 천희주(경기·고려대)가 42초53으로 안정은(서울·46초34)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정석주(서울·경기고)는 전주 제1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고부 1천5백m 결승에서 2분25초03으로 첫 대회신기록(종전 2분25초63)을 작성하며 1위를 차지했다. 또 여대부 1천5백m에서는 서울대표 신소자(세종대)가 2분33초54로 종전 대회기록(3분11초86)을 무려 38초 이상 단축시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김기훈은 쇼트트랙스케이팅 1천5백m 결승에서 2분28초44를 마크, 이옥운(광주·패밀리랜드) 임종병(전북)을 제치고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