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純一 기자] 「영원한 승부, 뜨거운 감동」을 타이틀로 내세운 프로농구가 마침내 닻을 올린다. 1일 오후 4시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지는 SBS 스타즈대 대우 제우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프로농구가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것. 부산의 기아 엔터프라이즈, 대구의 동양 오리온스, 광주의 나산 플라망스, 대전의 현대 다이냇, 인천의 대우 제우스, 수원의 삼성 썬더스, 안양의 SBS 스타즈, 원주 춘천의 나래 블루버드 등 8개 남자농구팀은 철저한 연고지(프랜차이즈)제에 입각해 오는 3월29일까지 팀당 21경기씩 모두 84경기의 대장정을 펼친다. 정규리그 상위 6개팀은 4월1일부터 5월2일까지 7전4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2차전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러 초대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프로농구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주중에는 오후 6시30분, 주말에는 오후 3시에 매일 열려 프로야구, 축구에 이어 제3의 프로구기스포츠로 각광을 받을 전망. 프로농구는 아마추어와는 달리 10분씩 4쿼터제로 진행되는데 공격제한시간도 30초에서 24초로 줄어들고 대인방어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훨씬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프로농구 원년리그에는 각팀당 두명씩의 미국 용병선수들이 출전해 탄력넘치는 플레이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이날 오후2시부터 펼쳐질 개막 축하쇼는 사물놀이, 고적대 공연과 함께 구단 마스코트 퍼레이드, 얼굴페인팅 서비스 등으로 막이 올라 8개구단 입장식과 영턱스 H.O.T 등 인기그룹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또 삼성 썬더스가 초청한 미국 묘기농구단 「데어데블스」가 점핑매트를 이용한 덩크슛 묘기를 선보이며 8개구단 치어리더들의 화려한 율동으로 프로농구의 막이 오른다.